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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Whale Studio
첫 회사 D - 3년 근무 본문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며 석사과정의 끝이 다가올즈음 교수가 직접 추전해준 회사들은 많지도 않았지만
계약직같은 개똥같은 자리만 추천을 해주길래 아, 이 사람 믿어서는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직접 구직을 시작했다.
정말 쥐뿔도 몰랐던 당시에 C# 을 사용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고른 중소기업.. 지금 생각해보면 장단점이 있긴했지만
솔직히 조금 후회되는 부분이 많았다.
회사 인원은 12~15명정도로 유동적이었고 사장과 사장 가족이 직원으로 있는 전형적인 가족회사였다.
사장은 ㅈㄹ맞았지만 과장으로 있었던 사장 동생은 생각보다 갑질이나 권위주의적인 모습은 모여주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또한 초봉도 당시 대졸 연봉에 비해 비슷한 수준에 석사를 마치면 200을 더 올려주는 조건까지 거의 1년에 초봉에서
400을 넘게 수정한 근로계약서를 쓰며 3년가까이 있었다.
이 회사의 치명적인 단점은 휴가가 1년이 안된 경우에는 하루 1년이 지나면 3일이라는 점
지금 생각해보면 인력착취에 가까운 무서운 회사였는데 당시에는 이게 당연한줄 알고 다녔었다는...
이 때 습관이 남아있어서 요즘도 휴가를 쓰는 부분에 대해 거의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청소하는 분들이 없어 매주 월요일 아침 직원들이 30분정도 일찍나와서 직접 청소를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사장의 심기가 뒤틀린 날이면 십원짜리 욕이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나오는 것도 문제에 한몫을 더했다.
다행인 것은 직원들끼리는 단합이 그럭저럭 잘되는 편이었던 터라 그나마 다행이랄까..
이제와서 돌아보면 기가찰 정도로 무서운 회사였는데 당시에는 당연히 받아들이기만 했던
순진하다 못해 멍청했던 내가 후회되는 그런 첫 회사의 기억으로 남았다.
그래도 회사 내에서는 아니 1~3년차 개발자로 치더라도 평균보다는 연봉을 좋게 받았었다.
개발자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사장의 마인드 덕분이랄까
3년차쯤되니 연봉으로 슬슬 압박을 주는 사장이 얄미워 더 많은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서 이직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