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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두 번째 정류장에서

glorymind 2013. 11. 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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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정류장에서

- Glorymind -

 

다른이들보다 느린 버스를 타고 도착한 정류장에서 느낀 감정이란,
환희보다는 허무가 더욱 어울렸고

 
종착지를 향하는 여로가 아직도 머나멀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내일을 모르는 꼬마들처럼 화내고 울었다.

 

또 다른 정류장을 향해 버스를 오를지 동무들과 서로를 위로하며 걸음을 옮길지 나는,

뜨거운 햇살이 살을 태우고, 시린 겨울바람이 귀를 스치도록 고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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